넋두리

방문객

산동1 2023. 7. 19. 13:26

방문객      -  정 현 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도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이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