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23일 아침.

산동초등학교 전교생 35, 유치원 4, 지도교사 7, 그리고 태룡초등학교 50여명, 지도교사 9, 이렇게 치즈 체험을 하기위해 버스타고 밀양치즈스쿨(옛 정진초)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스텝들이 나와서 안내를 해주었다. 오늘 일정은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레일 썰매 체험, 피자 만들기, 그리고 치즈 만들기, 식사 마지막으로 펑튀기기 체험을 한다고 하였다.

먼저 아이들이 젖소 송아지 우유주기를 체험하였다. 고사리 손으로 송아지 우유를 먹이는 모습이 여간 예쁘지 않았다. 송아지를 쓰다듬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고, 외양간에 들어가 함께 놀면서 신기해하였다.

송아지 우유주기를 마치고 레일썰매 타기 시작했다. 넘어지기도 했지만 재미있어 한다. 아이들을 정리하던 한 스텝이 말을 건냈다. “선생님 저 재혁입니다.” 순간 생각이 난다. 남명초등학교에서 5,6학년 연이어 담임을 했던 아이다. 벌써 이렇게 커서 사회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내심 자랑스러우면서도 여러 가지 궁금하여 다른 아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재민, 홍래, 용환, 재훈이, 호희, 재민, 보현, 손지혜, 이지혜, 전새미나 ..... 모두 다 보고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제는 손을 깨끗이 씻고 피자를 만들기 장소로 갔다. 준비물이 테이블마다 준비가 되어있었다. 41조씩, 학년별 조를 짜서 앉아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도우를 만들고 쟁반에 얹어 그 위에 소고기, , 양송이, 양파, 피망, 올리브 등을 얹어 피자를 완성해서 굽기 위해 보냈다.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에 우리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치즈 만들기 시작했다. 치즈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을 배우고 나서 치즈를 잘개 쪼개어 따끈한 물을 부어 흔들어 치즈를 녹이고 스트레칭을 시작하니 아이들이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늘리고 다시 모으기를 여러 번 이제는 제법 반죽이 단단해지면서 치즈의 틀을 완성해하였다. 완성한 치즈는 아이들이 작은 용기에 담아 가져갔다.

치즈가 완성되자 한쪽에서는 벌써 피자 익는 냄새가 났다.

아이들을 데리고 피자와 스파게티가 준비되어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자기가 만든 피자를 먹는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모양이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전통체험인 펑 튀기 체험을 한다. 펑 소리에 놀라면서도 재미있어한다. 체험비가 조금 비싼 점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우리학교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체험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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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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